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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이라는 단어는 참 쉬워 보이지만 많은 사람이 본인의 행동이 친환경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느끼지 못한다.
다음부터는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가 전하는 ‘친환경 생활인’으로 가기 위한 체크리스트이다.
① 종이컵 대신 머그컵이나 텀블러를 사용한다.
종이컵 생산을 위해 매년 20년 된 나무 1500만 그루를 사용하고 있으며 약 16만 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사용한 종이컵은 썩는 데에 20년이 소요된다.
개인 머그컵이나 텀블러를 사용하면 할인해주는 커피숍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 친환경 생활 중 가장 시도하기 좋은 항목이다.
② 변기 수조에 물을 채운 물병이나 벽돌을 넣어둔다.
화장실을 이용한 뒤 흘려보내는 물의 양도 상당하다. 안 쓸 수는 없지만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변기 수조 안에 물을 채운 물병이나 벽돌을 넣어두거나 절수형 변기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 방법으로 4인 가족을 기준으로 한 해에 약 6000리터나 되는 물을 아낄 수 있다. 샤워할 때 비누칠 하거나 양치질이 끝날 때까지 물을 흘려보내지 않는 것도 꼭 실천해보자.
③ 장볼 때 에코백을 사용한다.
전통시장도, 대형마트에서도 물건을 담기 위해 불가피하게 비닐봉지를 사용하고 있다. 요새는 종이봉투 대신 쓰레기봉투로도 이를 대체하는 경우도 있지만 조금 번거롭더라도 장바구니를 챙겨가는 것은 어떨까.
고기나 생선을 담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빈 반찬통을 가지고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장바구니의 크기를 고려해 구매할 물건을 미리 적어가는 것도 친환경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다.
④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 또는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눈, 비가 많이 오는 불편한 날이나 양손가득 짐을 챙겨가는 경우가 아니라면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이동하는 것이 건강도 지키고 교통체증도 피하고 대기오염까지 줄일 수 있으니 1석 3조라 할 수 있겠다.
고층 건물에 출입할 때 가급적 엘리베이터보다 계단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내려가는 계단은 잘못하면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유의하자.
⑤ 운전 시 에코드라이브를 실천한다.
교통습관과 행동을 개선해서 연료 소비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며 운전하는 것을 에코드라이브라 한다.
에코드라이브 실천방법으로는 경제속도(시속 60~80km) 준수하기, 급출발·급제동·급가속 하지않기, 트렁크 비우기, 신호대기 시 기어 중립(N) 유지하기 등이 있으며 연비가 좋아져 더 많은 거리를 운행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교통사고 위험도 낮아지고 매월 소나무 84그루를 심는 것과 같이 에코드라이브로 얻는 효과는 굉장히 많다.
⑥ 각종 청구서를 전자메일 또는 스마트폰으로 받는다.
휴대폰 요금, 신용카드 대금청구서 등 매월 우편함을 가득 채우곤 한다. 혹시 한번 보고 쉽게 버리곤 하지 않았는지 생각해보자. 아예 뜯어보지도 않거나 심지어 우편함에서 고스란히 버려지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 이런 청구서를 전자메일과 스마트폰명세서를 통해 받아 볼 수 있다는 사실.
사용하고 있는 통신사, 카드회사 홈페이지에서 영수증 수령방법을 바꿔보자. 일부 회사에서는 포인트 적립이나 약간의 감면 혜택까지 챙겨준다니 나무를 아껴 환경도 지키고, 돈도 절약하고, 시간도 아낄 수 있는 1석 3조가 아닐까.
⑦ 사용하지 않는 전기 콘센트는 뽑아둔다.
오늘 집을 비울 때 전기 콘센트를 뽑고 나왔는지 생각해보자. 부쩍 늘어난 전자제품을 사용하면서 늘 꽂아두고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휴대폰 충전기, 스탠드, 노트북, 안마기 등등 사용하지 않고 꽂아두더라도 미세하게 대기전력이 소모된다는 사실.
일일이 뽑는 것이 귀찮다면 절전형 콘센트를 사용해보는 건 어떨까. 하나하나 스위치가 달려있고 전체 전원을 한 번에 차단할 수 도 있어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건 당연하고 화재사고도 예방할 수 있으니 안 쓰는 전기 콘센트! 지금부터는 꼭 뽑아보자.
⑧ 머리카락을 헹굴 때 린스 대신 식초를 사용한다.
샴푸, 린스, 염색약 등 화학성분이 여러분 피부와 두피뿐만 아니라 환경 오염의 주범이란 것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전부 사용하지 못하면 너무 불편하니 린스만이라도 다른 것으로 바꿔서 사용하면 어떨까.
바로 식초이다. 미지근한 물에 식초 한 스푼 정도 넣어 잘 섞은 후 얼굴과 머리카락, 두피를 헹구고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해 보자. 머리카락은 부드러워지고 두피의 모공이 깨끗해지면서 피지가 감소하고, 탈모예방에도 탁월하다고 한다. 혹시 식초냄새가 머리에서 나지 않을까 걱정된다면 염려하지 말자. 식초냄새는 10분 안에 증발한다.
⑨ 쓰레기 분리배출을 철저히 한다.
우리 생활에서 쓰레기는 발생될 수 밖에 없는 하나의 사물이다. 줄이는 노력이 중요하지만, 그 만큼 중요한 것은 “제대로 버리기” 즉 재활용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는 것을 구별해서 버리는 것이다.
재활용품의 정확한 분류에 대해 인식이 부족하여 제대로 버리지 못할 경우 고스란히 쓰레기가 돼 이를 예방하기 위해 2003년부터 각 제품에는 재활용 분리기준이 표시돼 있어 이해를 돕고 있다. 잘 분리 배출된 재활용품은 재생제품으로 거듭나게 되니 올바른 분리배출만으로도 가장 손쉬운 친환경 생활 아닐까.
⑩ 반찬은 큰 접시에 나눠 담아 설거지거리를 줄인다.
마지막 친환경 생활은 여러 종류의 반찬을 큰 접시에 나눠 담아 설거지거리를 줄이는 것이다. 군대나 회사 구내식당 등에서 많이 쓰는 단체급식용 식판을 한 번쯤은 이용해봤을 것이다.
여러 종류의 반찬이 섞이지 않고 먹는 양이 한눈에 보여 식사량을 조절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그릇 여러개를 사용했을 때는 각각의 설거지거리에 드는 시간도, 물의 양도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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