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라안일 기자]올 상반기 제주 서귀포시의 땅값이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제2공항 발표 이후 후보지 인근지역에 대한 투자수요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는 2016년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이 1.25% 상승한 가운데 제주 서귀포시와 제주시가 제2공항 바표 이후 5% 이상의 지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상반기 지변율 1, 2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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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가변동률 색인도. 자료제공 국토교통부. |
제주 제주시는 신공항 인근 및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의 토지수요 증가 등으로 지가변동률이 5.49%를 기록했으며 구좌읍(8.16%), 조천읍(7.24%), 애월읍(6.49%) 등이 지가 상승을 이끌었다.
2개 시의 높은 지가 상승에 덩달어 제주도의 땅값이 5.71% 상승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뒤를 이어 세종(2.1%), 대구(2%), 부산(1.92%), 대전(1.66%), 서울(1.34%) 등의 순이었다.
전국 17개 시‧도 땅값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1.12%)보다 지방(1.48%)의 상승 폭이 컸다. 특히 인천(0.82%), 경기(0.95%) 지역은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1.39%), 계획관리지역(1.32%), 상업지역(1.17%), 녹지지역(1.11%) 순으로 상승했으며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지(1.4%), 전(1.38%), 상업용지(1.19%), 답(1.06%), 공장용지(0.93%), 임야(0.85%) 순으로 올랐다.
올해 상반기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 및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140만7000필지(1102.6㎢) 거래돼 최고치를 기록했던 ‘15년 상반기 대비 8.1% 감소(전기 대비 △9.5%)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55만7000필지(1023.2㎢)로 전년 상반기 대비 1.6% 증가했다.
지역별로 상반기 전체토지 거래량은 강원(24.1%), 제주(12.8%), 충북(6.5%) 순으로 증가한 반면 세종(△39.4%), 대구(△35%) 등은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61.3%), 울산(15.4%), 경기(12.3%) 순으로 증가한 반면 부산(△17.9%), 대구(△10.3%)는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주택거래량이 일부 감소하면서 전체토지거래량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최근 저금리영향으로 개발수요가 있는 지역의 토지매매 수요가 지속되어 예년과 같이 꾸준한 거래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높은 지가상승률을 보이는 지역에 대해서는 토지 가격과 거래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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