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김병민 기자]경기 용인특례시는 반도체 습도제어 솔루션 전문기업 ‘저스템’이 처인구 제2 용인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에 본사와 공장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저스템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태양광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수율 향상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 장비 기업이다. 특히, 반도체 공정에서 FOUP(웨이퍼 운반용기) 내 습도를 기존 45%에서 1% 미만으로 제어하여 불량률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제품인 ‘N2LPM’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저스템은 2023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최우수 연구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지난해에는 연구개발부문 최고 권위인 장영실상을 수상하는 등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유치는 용인특례시가 지난 2월 ‘세미콘코리아’에 참가한 기업들을 방문하며 신규 투자 유치 활동을 펼친 결과다. 시는 저스템의 신규 확장 부지 확보 문제를 파악하고, 기업투자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입지 분석과 행정 지원을 제공하여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냈다.
저스템은 제2 용인테크노밸리에 5250평 규모의 산업시설용지를 매입했으며, 2027년까지 총 920억 원을 투자해 지상 4층, 연면적 1만 5000평 규모의 사옥을 건립할 계획이다. 사옥에는 생산 인프라, 연구소, 복지시설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용인특례시는 첨단산업 분야 기업 유치를 위해 신속하고 적극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 기업들이 용인에 투자하여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편의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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