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볕의 따스함과 싱그러운 바람이 닫혀 있던 몸과 마음을 열고 자연으로 나오라고 손짓하는 계절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자유롭게 야외활동을 하기 어렵지만 혼자만의 야외활동을 하기에는 아주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야외활동을 할 때 봄 볕이 뜨겁지 않아 자외선 차단제 도포를 하지 않고 야외활동을 할 경우 다양한 색소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보통 4월부터 10월까지는 자외선 조사량이 증가하면서 자외선의 영향으로 피부노화와 함께 색소 질환이 발병하기 쉽다. 색소질환은 선천적인 원인과 후천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게 된다. 후천적인 검버섯과 잡티, 기미와 ABNOM 등 다양한 형태의 색소질환을 유발시키는 원인 중 자외선 자극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색소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 도포를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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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전문의·의학박사) |
자외선 차단제의 경우 본인의 피부에 문제를 야기하지 않는 물리적 필터 타입의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하루에 2~3회 이상 덧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제에 기재되어 있는 차단 지수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을 발라줘야 하지만 다양한 이유로 그렇게 하지 못하므로 여러 번 반복해서 덧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자외선 이외에도 피부에 색소질환을 유발시키는 원인으로 호르몬 자극이나 피부 노화 등의 다양한 외부 요건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어 가급적 색소질환이 발생하는 원인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특히 기미의 경우는 한 번 발생하면 치료가 어려워 발생하기 전부터 관리를 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 방법이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피부에 색소질환이 발생하기 이전에 관리와 예방을 해 주는 것이 색소질환이 발생한 이후 치료하는 것 보다 중요하다. 색소발생에서 자외선은 불가분의 관계이므로 매일 하루에 2~3회씩 자외선 차단제를 덧발라 자외선에 의한 색소 발생을 낮춰주고 비타민C 보조요법이나 미백제를 충분하게 발라 색소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치료 보다 더 중요하다”며 "색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노력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타민C는 멜라닌 생성 과정에서 필요한 산화 과정을 차단함으로써 강력한 항산화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멜라닌 형성에 필수적인 티로시나제의 작용을 저해하면서 색소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해준다.
색소 질환은 예방을 하고 주의를 해도 완벽하게 막을 수는 없다. 만약 피부에 색소질환이 발생했다면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색소질환은 방치할 경우 색이 더 짙어져 치료 기간이 걸어지기 때문이다.
색소질환을 치료할 때 우선시 해야 하는 것은 진료를 통해 피부에 발생한 색소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미와 잡티, 검버섯, 오타반점 등 색소질환의 종류도 다양하고 치료하는 레이저도 다양하다. 잘못된 판단으로 색소질환을 치료할 때 색이 짙어지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색소를 잘못 치료할 경우 심한 흉터까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꼭 전문의 진료 후 치료를 받아야 한다.
피부에 발생한 색소를 치료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레이저 치료와 약물 치료 등이 있다. 색소 치료 레이저는 Q-스위치 레이저, 탄산가스 레이저, IPL 등 다양한 레이저가 있고 색소 질환의 종류에 따라 치료 방법을 달리하게 된다.
레이저의 종류에 따라서는 치료 후 딱지가 생기는 등의 일상생활 중 약간을 불편함은 줄 수 있는 형태의 레이저와 일상 생활에 거의 지장을 주지 않는 형태의 레이저가 있어 자신의 상황에 맞는 치료 레이저를 선택해 치료를 받으면 된다.
색소질환 치료 후에는 색소가 재발하지 않도록 자외선 차단제 도포를 잊지 말아야 하며 평소 다양한 외부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는 노력을 함께 해야 한다. [로컬세계 조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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