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을 맞아 개화를 시작한 날개하늘나리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지리산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날개하늘나리’가 개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는 지난 6월 27일 야생생물보호단의 정기 모니터링을 통해 날개하늘나리 개화를 관찰했다고 밝혔다.
날개하늘나리(Lilium dauricum)는 북방계 고산식물로, 햇볕이 잘 드는 산등성이에서 자라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7~8월에 붉은빛의 꽃이 피며, 줄기에 1~6개의 꽃이 산형으로 달린다. 다른 나리류에 비해 꽃이 크고 아름다워, 무분별한 채취로 개체 수가 급감해 보호가 시급한 종으로 꼽힌다.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는 해마다 멸종위기종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도 보호구역 내 서식 확인과 생육상태 점검을 병행하고 있다.
공원 관계자는 “국립공원 내 지정된 탐방로 외 무단출입과 식물 채취는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며, “건강한 생태계 유지를 위해 탐방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또한 생물자원의 보호와 체계적 관리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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