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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경기 오산시가 메르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오색시장에서 3·8 야시장을 강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
[로컬세계 최원만 기자] 경기 오산시가 메르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돼 국가적인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야시장을 강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시민들의 보건건강을 책임져야 할 오산시가 이미 준비된 행사라는 이유만으로 무리수를 뒀다는 지적이다.
오산시는 지난 3일 오색시장에서 3·8 야시장을 진행했다. 야시장과 함께 이날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여러 가지 음식들의 맛에 대한 품평회도 동시에 열렸다.
인근 평택, 화성과 더불어 오산시에서도 메르스 확진 환자가 속출하고 의심환자도 늘어나면서 행사 취소를 종용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실제로 오산시에 거주하는 A씨가 중국으로 출장을 가기 전 고혈증세로 지난달 23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B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현재 확인 환자로 격리 조치된 상태다. 또한 의심환자들이 늘어나면서 오산시는 현재 메르스 공포에 휩싸옇다. 이 때문에 시내 곳곳이 기존과 달리 퇴근 시간 이후에도 한산할 정도다.
그럼에도 오산시와 오색시장 상인연합회는 야시장을 강행한 것이다.
이와 관련 상인연합회 관계자는 “음식을 미리 준비해놨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으며 시 관계자도 “음식 품평회는 진행돼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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