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최원만 기자] 광복 70주년에도 아직 마르지 않은 일본군 종군 성노예 피해자 할머니들의 슬픔과 한을 담은 특별한 전시회가 8월 한달 간 수원광교박물관의 주최로 수원박물관 야외공간에서 열린다.
‘마르지 않는 소녀의 눈물’로 이름 붙여진 이번 전시에서는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한 피해자 할머니들의 증언과 생활, 할머니들의 그림, 수요집회와 평화의 소녀상에 대한 38점의 다양한 그림과 자료들을 볼 수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자료들은 나눔의 집과 여성가족부가 자료를 협조했다. 피해자 할머니들이 나눔의 집에서 남긴 그림들은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물과 함께 2013년 12월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되어 가치와 중요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이번 순회 전시를 통해서 할머니들의 그림을 볼 수 있다. 전시장에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돕기 위한 기부팔찌 판매대와 자율 모금함도 비치돼있다.
최근 일본의 독도망발, 평화헌법 개정 등 군국주의 망령이 되살아나며 국제사회의 우려를 더하는 가운데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일본으로 하여금 반성과 사죄를 촉구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전시는 3~4월에는 수원광교박물관 야외에서, 5~6월은 수원평화비 설치 1주년을 기념하여 올림픽공원(수원시청 건너편)에서 전시를 마쳤고, 7월 한달 동안에는 수원화성박물관 앞 야외공간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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