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조윤찬 기자]대전도시철도 기관사가 심폐소생술로 쓰러진 승객을 구조했다.
17일 공사에 따르면 인명을 구조한 기관사는 도시철도 현재열(38·사진) 기관사로 16일 오후 6시 54분께 반석행 열차를 운전하던 중 객실 비상인터폰을 통해 열차 내 승객(여‧30대)이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았다.
현 기관사는 진입 중인 노은역에 열차를 정차한 뒤 현장으로 달려가 환자의 호흡이 없음을 확인한 후 바로 가슴압박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역무원으로 하여금 심장제세동기(AED)를 작동토록 하며 119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지속했다.
환자는 7시 2분 119 구급대원에게 인계된 후 유성 선병원 응급실로 이송조치 됐고 현재 호흡과 의식이 돌아온 상태이며 정상 회복 중인 상황이라고 알려졌다.
공사 관계자는 “기관사로부터 현장상황을 접수한 열차관제센터의 119신고, 해당역에 응급조치 통보, 발생 상황을 알리는 관제센터 안내방송, 역무원의 신속한 구호 조치 등 공사의 유기적인 응급 상황 대응체계가 인명을 구조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인명구조의 당사자인 현 기관사는 2005년 공사에 입사해 2015년 20만Km 무사고 열차운행기록을 달성하는 등 우수기관사로 꼽힌다.
공사는 작년부터 매년 전직원에게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토록 하고 있으며 2015년 2월에는 중앙로역에서 기관사가 심폐소생술로 임신부 승객을 구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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