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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철 대전시의원(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신탄진역 환승동선 개선사업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로컬세계 조윤찬 기자]박병철 대전시의원은 한국철도공사가 철도이용객의 환승 편의를 위해 지난해 말경 준공한 ‘신탄진역 환승동선 개선사업’이 탁상행정의 표본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답은 현장에 있다’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지역구를 누비고 있는 가운데 한국철도공사에서 2014년말경 준공한 신탄진역 환승동선 개선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했다.
이 사업은 한국철도공사가 철도 이용객의 버스 및 택시 환승체계 구축, 노점상 근절 및 신탄진 5일장 교통 혼잡 해소, 택시 기사들의 대기 민원해소라는 목적을 가지고 9억 1000만원(국비 6억3700만원 공사 2억7300만원원)을 투자한 사업이다.
박 의원은 “국민 혈세 9억원을 투자했지만 신탄진역광장을 찾으시는 어르신들께서 오랫 동안 쉼터로 자리매김해 오던 광장내의 나무 그늘과 벤치 등을 제거해 어르신들이 햇빛을 피하고자 역사건물의 그림자 밑에 옹기종기 앉자 불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기하는 택시들의 행렬이 길게 서 있어 교통이 혼잡할 뿐 아니라 동절기에는 노면의 경사로 인해 통행시민들의 안전사고 발생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시공을 하는 등 크고 작은 문제점이 많은 현장”이라고 지적했.
그러면서 “이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시민 의견 수렴이나 현장 상황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사람 중심이 아닌 시설 중심의 사고를 가지고 교통시설물 확충에만 초점을 맞춘 탁상행정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며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기관이 이에 대한 빠른 시정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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