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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수색과 탐문으로 자살기도자를 구한 윤미경 순경(왼쪽)과 정남파출소 경찰관들. |
[로컬세계 최원만 기자]경기 화성동부경찰서 정남파출소 경찰관들이 끈길진 수색과 탐문으로 자살기도자의 귀중한 생명을 구조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사건의 발단은 정남파출소가 지난 18일 오후 8시경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내고 연락이 두절된 A씨에 대한 공조요청을 충남 홍성경찰서로부터 받으면서 시작됐다.
긴급한 사안임을 직감한 정남파출소 경찰관들은 위치 추적을 통해 기지국 주변을 수색했지만 발견할 수 없었다. 이들은 다음 날인 19일 오전 9시30경부터 관내 모텔 20여개소를 탐문하던 중 모텔 종업원으로부터 비슷한 사람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신속히 출동해 다량의 수면제를 복용해 의식이 희미한 A씨를 극적으로 구조했다.
자살기도자를 처음 발견한 정남파출소 윤미정 순경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수배전단지를 들고 모텔 곳곳을 돌아다녔는데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어서 다행이었고 경찰관으로써 당연한 일을 했다”며 겸손해 했다.
화성동부서 관계자는 “한 순간만 늦었더라도 안타까운 생명을 잃을뻔 했다”며 “위급한 상황에서 민간의 적극적인 도움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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