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최원만 기자] 경기 수원시는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발표가 임박함에 따라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투융자심사 의뢰를 서두르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진행하고 있는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예비타당성조사가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중에 종료될 예정이다.
KDI는 지난 2월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설명회에서 수원시에 비용편익률(B/C값)을 상향할 것을 권고하고 시가 이를 수용해 재정투자 효율성을 높인 기본계획 변경안을 제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농수산물도매시장 당초 계획 가운데 토지 신규매입 계획을 유보하고 시설물 규모를 일부 축소하는 등 계획 변경을 통해 전체 사업비를 294억원 줄인 1138억원으로 제출했다.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시는 정부 추진사업과의 연계성, 국고보조에 따른 지방비 부담 능력, 지역주민의 사업 요구정도 등을 평가하는 지방재정 투융자심사 의뢰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시는 사업비를 축소해 행보를 가볍게 한데다 재정규모와 건전성에서 자치단체 가운데 상위를 마크하고 있어 행안부 심사 기준도 무난히 충족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투융자 심사에 이어 내년 상반기 국고보조 등이 결정되면 농수산물도매시장 설계를 마치고 2017년 착공, 2020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예비타당성조사 과정에서 B/C값이 낮아 KDI와 협의하고 수정하느라 지체됐다”며 “재정건전성은 민선5기 이후 전국 최고 수준이라 남은 절차는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