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오산시의회 의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오산시의회 홈페이지 캡쳐 |
[로컬세계 김병민 기자] 경기도 오산시의회는 민주당이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 선출로 인해 국민의힘이 민주당과의 형평성을 거론하며 갈등을 빚고 있다.
오산시의회가 지난 1일 의장에 성길용 의원(재선,더불어민주당) 부의장에 정미섭 의원(초선, 더불어민주당)을 선출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부의장 정도는 양보해야 하는데 민주당이 모두 독식해 협치란 찾아보기 힘들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로 인해 국민의힘 이상복 오산시의원(중앙동 신장동 세미동)은 이번 6일 1일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5석, 국민의힘 2석으로 국민의힘이 의석수에서 밀리지만 당을 떠나서 서로 간 협치를 위해 부의장 정도는 국민의힘에서 가져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민의힘이 현재 2석밖에 못 얻었지만 민주당에 대해 '감시와 견제' 역할이 꼭 필요한 만큼 앞으로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5석인 만큼 의장은 양보를 하지만 부의장은 국민의힘으로 선출돼야 협치라 할 수 있지 않겠냐”며 “제가 자리에 연연한다는 것보다 국민의힘에서 시장이 당선됐으니 함께 일할 수 있게 해야 되지 않겠냐”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의원은 안민석 국회의원(오산시 더불어민주당)에게 “민주당은 협치를 아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한 독불”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성길용 오산시의회 의장은 “협치를 하고 싶었지만 대의 기관인 의회에서 민주주의는 다수결의 원칙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며 “안민석 국회의원은 지역위원장으로 공천을 하는 입장이었으나 지금은 의회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이번 제9대 오산시의회가 얼마나 정당 간 협치가 이루어지며, 앞으로 시민들에게 얼마만큼 지지를 받는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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