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해양수산국장 ‘섬택근무’를 통한 섬 가꾸기 사업 현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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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시 두미도 전경. 경남도 제공 |
[로컬세계 창원=정판주 기자] 경남도는 통영시 욕지면에 소재한 두미도 내 ‘섬택근무’를 오는 3월부터 도청 전부서로 확대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섬택근무’는 섬에서의 원격근무를 일컫는 개념으로 섬지역이 가진 편견을 극복하고자 경남도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제도이다.
경남도는 ‘살고 싶은 섬마을, 일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목표로 섬택근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두미 스마트워크센터 업무중 모습 |
지난해 두미도 내 북구마을 청년회관을 새단장하여 스마트워크센터를 개소했다. 작년 5월부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직원들과 경남도청 직원 일부가 섬택근무를 하고 있다.
시범운영 기간 중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일과 휴식의 병행, 직원 간의 원활한 교류 등이 장점으로 꼽힌 반면 생활용수나 교통편 부족 등이 불편사항으로 지적됐다.
이에 물탱크를 설치하여 생활 불편을 해소했고, 선박 운항 증편 등의 장기적인 과제는 통영시와 함께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내달부터 확대시행 시 실국별 4인 이내로 구성된 팀 단위로 두미도에서 2박 3일간 머물면서 원격근무를 수행한다. 또한 바다쓰레기 줍기 등 주민과 함께하는 활동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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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 두미도 해안길. 경남도 제공 |
확대시행에 앞선 지난 24, 25일은 김제홍 경상남도 해양수산국장이 직접 두미도를 방문해 섬택근무를 체험하고, ‘살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으로 추진중인 옛길복원공사 현장 등을 점검했다.
김 국장은 “집중근무와 휴식을 병행할 수 있는 섬택근무를 많은 도청 직원들이 경험해보기 바란다”라며 “참여 직원,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하여 섬택근무 제도가 섬마을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한국관광공사 경남지사 등에서도 참여의사를 밝혀, 경남도는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중앙부처와 도내 공공기관 등에 섬택근무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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