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부기 통일부 차관 “북과 상봉행사 정례화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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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망배단에서 실향민들이 제관을 갖추고 차례를 지내고 있다. |
[로컬세계 라안일 기자] 제34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과 추석망향제가 추석을 이틀 앞둔 25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망배단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이상철 위원장과 이동복 고문을 비롯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황진하 사무총장, 황부기 통일부 차관, 대한민국통일관련단체총연합회 설용수 총재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오전 10시 한한국 작가가 북을 7번 치는 타북, 평양예술단의 공연 등 사전 공연이 30분간 진행된 뒤 실향민들이 망배단에 차례상을 마련하고 추석망향제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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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망배단에서 열린 제34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새누리당 김무성 당대표, 이동복 일천만 이산가족 고문, 원유철 원내대표, 설용수 공동대회장, 김을동 의원, 황진하 사무총장(오른쪽부터)이 기념식 행사를 바라보고 있다. |
‘광복70주년이산가족70년 사랑해요 대한민국 조직위원회’ 한한국 홍보위원, 김윤희 자문위원이 통일부 장관 표창을, 최은범 고문, 공재학 감사, 강현수 상임부위원장 등이 경기도 표창을 받았다.
이상철 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10월 이산가족 행사는 극소수의 이벤트에 불과한 것으로 전면적 이산가족 생사 확인과 80세 이상 고령 실향민의 성묘 방북 허용, 이산가족의 날 국가기념일 지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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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대회장을 맡은 대한민국통일단체 설용수 총재가 대회사를 하고 있다. |
공동대회장을 맡은 대한민국통일단체 설용수 총재는 “오늘의 대한민국은 불행하게도 광복이 분단으로 이어지고 분단을 극복하지 못하고 미래 30년을 지나면 조국의 미래는 암담할 수 밖에 없다”며 “대한민국은 여기서 더 이상 머무를 수 없으며 기필코 제2의 광복인 통일을 달성해야 할 역사적인 소명 앞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황부기 통일부 차관은 격려사에서 “이산가족의 슬픔을 더 이상 없도록 지금까지 중단된 상봉행사를 정례화 할 것을 북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도 “새누리당이 적극 나서 이산가족의 날을 국회에서 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참석자들은 이산가족의 날 결의문을 낭독하고 통일을 염원하는 1000명분의 비빔밥을 만들어 먹으며 행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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