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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셔스의 야자수.(출처=픽사베이) |
국토교통부는 지난 20~22일(현지시간) 모리셔스 포트루이스에서 모리셔스 대표단과 함께 양국간 항공 운항횟수를 결정하고 직항운항계획 등을 논의하는 ‘한-모리셔스 항공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을 거치며 양국은 운항가능횟수 주4회(여객/화물 공용)를 합의하고 양국 및 제3국 항공사간 공동운항 조항을 설정했다. 이러한 합의사항은 1971년 양국 수교 이후 48년만에 처음이다.
한-아프리카 간 직항노선은 현재는 에티오피아항공이 주3회 운항중인 아디스아바바-인천 노선이 유일하다. 우리나라 항공사로는 대한항공이 인천-나이로비 노선을 주3회 직항운항 했으나 이용자가 적어 2014년에 폐지됐다.
또 한국과 모리셔스 항공당국 간은 직항로가 만들어지지 않아 다른 도시를 1회 이상 경유해야 오고갈 수 있었다.
우선 오는 9월부터 주1회 운항을 시작으로 모리셔스 국적항공사인 에어모리셔스가 서울-포트루이스 간 직항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직항노선이 운항되면 약 12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기존 경유노선이 평균 20시간 이상(1회 경유 시) 걸린다는 것을 감안하면 크게 단축된 것이다.
진현환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최근 미지의 새로운 여행지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들의 요구와 항공사 수 증대에 따른 기존 항공시장의 과열로 인해 새로운 항공시장 개척에 대한 시대적인 필요성이 서로 맞물려 이번 한국과 모리셔스 항공당국간 직항노선 개설을 합의하게 됐다”며 “우리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모리셔스 도로개선 사업을 시작으로 이번 직항노선 개설을 통해 모리셔스와의 좋은 인연이 하늘까지 이어져 양국 간의 우호협력관계가 더욱 증대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최근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신혼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는 모리셔스는 아프리카 동쪽 800Km 지점 인도양 상에 위치한 섬나라다.
면적은 2040㎢로 제주도보다 조금 큰 작은 나라지만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세이셸, 적도기니에 이어 아프리카 54국 중 3위를 기록할 만큼 아프리카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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