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김경락 기자]전북 고창군 지역 11개 여성단체가 고창일반산업단지 육가공업체 입주 논란과 관련, 찬성 입장을 밝혔다.
주민자치협의회(2월23일), 이장단연합회(3월19일)에 이은 3번째 지역 민간단체의 입장발표로 향후 공론화를 통한 갈등 해결에 힘이 실리고 있다.
25일 고창군 여성단체 11곳(농가주부모임, 여성자원봉사회, 자유총연맹, 대한어머니회, 한국여성소비자, 대한적십자고창지구회, 국화축제여성회, 여성의용소방대, 사랑의열매봉사단, 여성농촌지도자회, 생활개선회)의 회장단은 ‘고창산단 동우팜투테이블 입주관련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경력단절 여성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의 고창일반산업단지 입주를 바란다”며 “근무시간 동안 육아를 책임져 줄 수 있는 보육시설을 갖춘 기업이 고창산단에 입주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실제 동우팜투테이블은 고창일반산단에 입주할 경우 1500억원의 투자와 650명의 직접고용·500명의 간접고용을 계획하고 있다. 인건비와 물류비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부가가치를 연 631억원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지역 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농가현대화사업도 지원하기로 했다. 여기에 직장내 어린이집 운영은 물론, 생산직·관리직 자녀 학자금 지원과 미취학 아동 보육료 지원 등을 약속한 상태다.
고창군 농가주부모임 신미애 회장은 “고창 농산물 수익창출, 지방세외 수입 증대, 화물운송물류 확대,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잇는 기업의 입주를 바란다”며 “고창 군민의 미래 먹거리 미래산업단지를 성장 시킬 수 있는 기업입주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지난 19일 고창군이장단연합회는 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창산단 동우팜 입주와 관련한 갈등도 당사자와 전문가, 군민대표 등이 머리를 맞대고 하나하나 검증해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줄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주민자치협의회도 “동우팜투테이블과 같은 기업이 입주해 군민에게 일자리 제공 등 많은 혜택을 주고, 고창군에서는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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