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남부경찰서는 7일 오전 112신고를 통해 국민의 생명‧신체 보호에 기여한 공로자에 표창장 수여 및 포상금을 전달했다.
공로자 A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9시 58분경 수영구 민락동 소재의 한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너려고 보행신호를 기다리던 중 우산도 없이 비를 맞고 서 있는 여성 B씨를 발견했다.
우산이라도 건넬까 하여 B씨에 “왜 우산도 없이 비를 맞고 있냐?”고 묻자 돌연 쓰러져 버렸다. 깜짝 놀란 A씨는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
해당 B씨는 정신지체 2급 판정을 받은 대상자로, 당일 다른 지역에서 택시를 이용해 부산으로 온 뒤 별다른 목적지 없이 비를 맞으며 민락동 일대를 돌아다니다 쓰러진 것으로, 자칫 위험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A씨의 신고를 통해 출동한 경찰관(광민지구대)에 의해 응급조치를 받은 후 안전하게 가족에게 인계될 수 있었다.
남부경찰서는 A씨의 이러한 공로를 인정해 표창장을 수여하고 포상금을 전달했으며, 앞으로도 112신고 공로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시민의 일상이 평온하고 안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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