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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식 관세청장이 7일 개최된 아프리카 관세당국 고위급 초청 정책 연수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관세청 제공 |
관세청(청장 윤태식)은 7일부터 10일까지 아프리카 14개국 관세당국 고위급을 초청해 무역원활화 정책 연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연수회는 한국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유니패스, UNI-PASS) 수출지원과 최근 교역량 증가 등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프리카 지역과의 관세행정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정책연수회에서는 탄자니아 등 전자통관시스템 ‘유니패스’를 도입한 국가의 성과를 공유하고, 세관 현대화 등 국가별 무역원활화 방안 발표와 관세행정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자통관시스템 수출은 단순한 시스템 수출만이 아니라 한국 관세행정의 경험을 함께 수출하는 것으로, 현지에 진출한 우리기업에 유리한 무역환경 조성 등 우리기업 경쟁력 제고에도 의의가 있다.
특히 아프리카는 유니패스의 최대 수출 대륙으로, 지난해 1월 아프리카대륙 자유무역지대(AfCFTA)가 발효됨에 따라 지역 내 무역원활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제경쟁력이 높은 우리나라 전자통관시스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다.
아프리카는 우리나라 유니패스 전체 수출액(2억5000만달러) 중 64%(1억6000만달러)를 차지하는 유니패스 최대 수출 대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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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식 관세청장이 7일 개최된 아프리카 관세당국 고위급 초청 정책 연수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윤태식 관세청장은 “지난해 아프리카 대륙 자유무역지대 출범으로 무역원활화를 위한 관세당국간 협력이 중요해진 시기에 이번에 대면으로 개최되는 고위급 정책 연수회가 더욱 의미 있는 자리”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의 전자통관시스템 운영, 신기술을 적용한 물품감시 등 관세행정 혁신경험을 아프리카 국가와 공유하는 등 협력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이후 레소토, 탄자니아 등 관세청 청장급(6개국)과 양자 면담을 통해 관세행정 정보화 등 양국의 협력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또 올해 6월 세계관세기구(WCO) 사무차장 선거에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도전하는 현 강태일 세계관세기구 능력배양국장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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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식 관세청장(왼쪽)이 7일 개최된 아프리카 관세당국 고위급 초청 정책 연수회에서 레소토 조세청장과 양국 관세현안에 대해 논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수회 참석 대표단은 방한 기간 중 인천세관 특송물류센터 등 정책현장을 방문해 한국의 선진 관세행정을 견학할 예정이다.
관세청은 새로운 거대 경제 공동체로 급부상하고 있는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우리기업의 수출확대 및 현지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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