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박민 기자]국토교통부는 22일 지자체 간담회를 개최, 현재 추진 중인 국립철도박물관 입지선정은 공모방식으로 추진하지 않고 연내 지자체 간 과열경쟁을 최소화하는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한 후 최종 입지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117년 철도산업 발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한국 철도기술 경쟁력을 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국립철도박물관 건립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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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철도박물관 대전유치위원회 위원들이 국립철도박물관 대전 유치를 촉구하고있다. 오영균 기자. |
이 과정에서 지자체 대상으로 후보지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산‧대전‧울산‧세종‧경기 의왕‧강원 원주‧충북 청주‧전북 군산‧전남 나주‧경북 포항‧경남 창원 등 전국 11곳의 지자체에서 유치를 희망해왔다.
최근 일부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국립철도박물관 유치활동에 나서면서 향후 불필요한 지역간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토부는 국립철도박물관 입지 선정 시 지자체로부터 사업제안서를 받고 이를 심사·평가해 최적 입지를 선정하는 ‘공모방식’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국토부는 현재 진행 중인 연구용역을 통해 철도·교통·박물관·도시계획 등 각 분야 전문가 의견을 폭 넓게 수렴해 최적 입지요건, 지역 간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입지선정 절차 및 방식, 박물관 건립 이후 운영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운영방식 등을 포함한 합리적인 대안을 연내 마련한 후 최종 입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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