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고양시의회 ‘킨텍스 인사추천 공정성 강화를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가 12일 고양시와 킨텍스를 대상으로 제4차 사무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킨텍스 감사 선임 과정에서 제기된 공정성 논란과 관련해 고양시의 지도·감독 책임과 인사 추천 절차의 적정성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러나 이동환 고양시장을 비롯한 핵심 증인들이 출장·회의·병원 진료 등을 이유로 잇따라 불출석하면서 조사 실효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최규진 위원장은 “시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행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사에 핵심 증인이 반복적으로 불출석하는 것은 유감”이라며 출석을 촉구했다. 신인선 의원도 “자료 제출이 미흡해 조사 기간을 연장했음에도 불출석이 이어지고 있다”며 엄중한 대응을 강조했다.
이날 질의 과정에서 엄 감사가 “킨텍스는 상장회사”라고 답하자 김학영 의원이 “킨텍스는 비상장회사”라고 지적하며 감사 자질 논란이 불거졌다. 킨텍스는 경기도, 고양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공동 출자한 비상장 공기업이다.
또한 고양시가 추천한 임원추천위원회 위원 중 현직 공무원 포함 여부를 묻는 질의에 당시 추천 과장이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답변을 거부해 증언 거부 논란도 이어졌다.
특위는 향후 증언 거부에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5월 구성된 특위는 오는 21일과 29일 조사 일정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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