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등대를 활용한 어촌마을 환경 개선’ 사업 대상지로 기장군 학리항, 동암어항, 영도구 동삼어항 등 3개 마을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민이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를 토대로 진행되는 경관 개선 프로젝트로, 등대를 중심으로 어촌마을의 정체성과 생활문화를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부산해수청은 지난 6월 15일까지 주민 아이디어를 공모한 뒤, 현장조사와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지를 결정했다.
올해 정비 대상지에는 학(鶴)을 주제로 한 학리항, 미역·다시마를 테마로 한 동암어항, 패총과 해녀 문화를 반영한 동삼어항이 선정됐다. 아쉽게 4·5위로 탈락한 중리항과 공수항은 내년 재공모 및 정비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난 4월 1일 부산해수청, 부산시, 부산항만공사 등 관계 기관이 협의회를 통해 공동 발굴한 협업 과제로, 주민 주도형 관광자원 개발과 어촌 활력 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해수청 관계자는 “등대는 이제 항로 표지를 넘어 지역의 상징으로 새롭게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지역의 고유성과 경관을 살리는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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