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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 송정리 주민들이 송산그린시티 개발공사 현장과 가까운 비닐하우스에 모여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
화성시와 마도면 주민들에 따르면 송산그린시티 개발공사로 인한 주민피해가 속출하자 지난 10일 송정리 마을회관에서 이를 논의하는 회의가 열렸다. 그러나 잇단 참석 요구에도 피해지역의 수장인 마도면장과 마을 대표인 두곡리 이장이 불참하자 주민들은 공사업체와의 커넥션 의혹을 제기하고 민원에 대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시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시 관계자는 “오는 17일 오후 2시까지 대책을 마련하겠으니 기다려 달라”고 중재했지만 마을 주민들은 “공사가 시작된지 벌써 2년이 넘어서고 있는데 그동안 아무런 조치가 없다 이제 와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하는 것은 주민들을 두 번 죽이는 꼴”이라며 “주민들을 동원한 집단행동을 통해 억울함을 밝히겠다”고 언성을 높였다.
전 이장인 김교완 대책위원장은 15일 “오늘도 여느 때보다 소리가 큰 네차례 발파작업이 진행됐는데 집에 금이가고 40년 된 지하수에서 흙탕물이 나오고 있다”며 “실현가능한 대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전 주민이 집단행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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