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남해해역 관제구역 확대계획
▲남해해양경찰청의 현재 선박교통관제구역과 향후 확대구역.<사진=남해해경청 제공> |
[로컬세계 부산=맹화찬 기자]남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채광철)은 부산 기장권에 레이더사이트 1곳(부산항~울산항)과 거제동남권에 레이더사이트 1곳(통영연안~부산신항)을 설치해 관제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통항선박 안전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추가 설치 될 최첨단 레이더사이트는 총 2곳으로, 남해지방청 관할 VTS 관제구역은 기존보다 17% 증가한 총 6039㎢(부산 면적의 약 8배)로 확대되며, 연 평균 약 66만척(전국 선박 통항량의 42.8%)의 선박이 통항하는 해역에서 해상교통 안전망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특히, 작년 11월 부산신항VTS 관제구역내 남형제도 인근에서 화물선이 좌초될 뻔 했던 위험상황을 VTS에서 미리 인지하여 적극 대처할 수 있었으나, 같은 달 레이더 탐지를 할 수 없는 공백 구역인 부산~울산 사이 간절곶 동방 8.2해리 해상에서는 항행선박 2척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남해지방청은 관제 공백해역인 부산~울산 사이, 통영연안~부산신항 사이 레이더사이트 2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관할구역 확대를 위한 기초 작업에 돌입한다.
남해권 VTS 관제구역 확대계획은 2028년까지 계획된 장기 사업이며, 세부과제로는 △기장권 관제구역 확대 △거제동남부권 관제구역 확대 △울산 북부권 관제구역 확대 △남해권 VTS 관제구역 재조정 등이 있다.
채광철 남해지방청장은“관제구역이 확대되면 사고예방은 물론 상황발생시 VTS와 현장의 경비함정간 신속대응이 가능해 질 것”이라며, “해상에서의 선박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촘촘한 관제망을 구축해 선박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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