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최첨단 로봇 기술과 미래 산업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2025 대구국제로봇산업전(ROBEX 2025)’이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엑스코(EXCO)에서 열린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AI로봇 시대로의 출발’을 주제로 산업용·서비스 로봇 전시, 비즈니스 포럼,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인다. 특히 국내외 휴머노이드 로봇이 총집결해 돌봄·F&B(식음료) 로봇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와 함께 미래 제조의 핵심기술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2025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와 연계 개최돼 글로벌 첨단산업 융합 트렌드를 제시한다.
국내 대표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인 에이로봇은 휠베이스 기반 모바일 휴머노이드 ‘앨리스M1’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이족보행 로봇 ‘앨리스4’를 통해 관람객과 주사위 놀이를 펼친다. 두 로봇은 정교한 힘 제어와 피지컬 AI를 적용해 인간과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구현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성사업, 로봇 플래그쉽 지역거점 구축 등 정부 정책을 소개하며, 실제 로봇 실증환경을 전시한다.
또한 뉴로메카와 로보터블의 ‘NR-DURY’는 팝콘 퍼포먼스를, 서큘러스·만드로·로보웍스의 ‘MCR-1A’는 마술 시연을 통해 K-휴머노이드 로봇의 기술력을 선보인다.
로보케어의 AI 돌봄 로봇 ‘케미프렌즈’는 낙상 감지·119 연계 기능을 갖춰 고령자 일상 지원 기능을 강화했으며, 베어로보틱스는 물류용 자율주행 로봇 ‘카티100’, ‘카티600’을, 한국엡손은 글로벌 스카라(SCARA) 로봇 전 라인을 선보인다.
특히 영인모빌리티는 중국 유니트리로보틱스와 협력해 국내 최초로 휴머노이드 로봇 ‘G1’의 복싱 매치를 공개한다. 헤드기어와 권투장갑을 착용한 두 로봇이 링 위에서 주먹과 발동작을 주고받는 모습은 관람객에게 로봇 스포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전망이다.
최운백 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대구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과 AI로봇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으로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가 로봇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혁신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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