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대구시와 대구광역자살예방센터는 16일 오후 2시 30분 중앙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제14회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자살예방의 날’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가 2003년 제정한 국제 기념일로, 우리나라는 2011년 관련 법률 제정 이후 매년 기념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 1부에서는 자살예방과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한 기관 3곳과 개인 1명이 대구시장 표창을 받았으며, 우수 자원봉사자와 실무자 9명에게는 대구광역자살예방센터장상이 수여됐다.
2부에서는 서울대병원 윤대현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현대인을 위한 마음건강 관리법’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윤 교수는 현대인의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원인으로 스트레스를 지목하며 극복 방안을 제시했다.
대구시는 2016년부터 대구광역자살예방센터를 운영하며 상담전화 109와 24시간 위기 상담(1577-0199), 자살수단 차단, 생명지킴이 양성, 정신응급 병상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또 자살유족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와 미디어 자살유해 차단 사업도 병행하며 지역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오는 30일에는 정책 간담회와 생명지킴이 선포식을 열어 자살예방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기념식이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대구 시민 모두가 생명지킴이가 되어 자살예방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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