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사례 공유…AI 기반 대량 생산 플랫폼 논의
2028년 본격 운영 목표로 곤충산업 거점 단지 조성 박차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전북 남원시는 25일 농가, 기업, 대학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식용 곤충 산업화의 현주소와 미래’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국내 식용 곤충 산업의 현황과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지역 혁신 중심 대학 지원체계(RISE) 사업계획에 따라 남원시와 원광대가 공동 추진 중인 ‘남원 곤충 이노베이션 리빙랩’ 과제를 통해 지역 현안을 놓고 대학과 지역이 함께 논의하고 협력하는 계기가 됐다.
첫 강연은 국내 식용 곤충 산업을 선도하는 한미양행 김중학 소장이 ‘곤충산업의 현황과 비전’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이어 강원특별자치도 곤충산업센터 석영식 센터장이 ‘곤충, 데이터 기반 및 맞춤형 식품소재’를 주제로 심도 있는 발표를 이어갔다.
석영식 센터장은 강원특별자치도가 2023년 곤충산업 거점 단지 조성지로 선정된 뒤 AI 기반 표준화 대량 생산 플랫폼과 이력 관리 시스템 등 산업화 기반을 마련 중이라며, 오는 2026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원시와 원광대가 함께 추진하는 ‘남원 곤충 이노베이션 리빙랩’ 과제는 농가, 대학, 기업, 전문가 등이 참여해 곤충산업 침체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찾는 동시에, 곤충산업 거점 단지 구축 계획을 고도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곤충산업이 미래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완성도 높은 산업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국내 경기 침체 속에서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시는 2024년 ‘곤충산업 거점 단지 조성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식품·바이오 산업의 핵심 기반으로 곤충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시는 2026년 상반기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7년 말 완공, 2028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남원시는 식용 곤충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식품 소재 개발과 상용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기업 유치와 수요처 확보에 속도를 내고, 곤충 식품산업을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적극 키울 방침이다.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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