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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대전지방고용노동청과 안전보건공단 대전지역본부에 따르면 연초 발생한 메틸알콜 실명사건을 계기로 근로자 입장에 서서 유해물질에 대한 유해위험성 정보를 평면화된 지도로 쉽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유해물질 맵 제작을 추진했다.
이번 유해물질 표준맵은 대전 대덕구 대화동 대덕산업단지 내 위치한 자동차배터리 제조업체인 ㈜아트라스비엑스를 시범사업장으로 선정해 이뤄졌다.
전체공정도와 각 세부공정도별로 구분해 제작됐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설치된 신호등과 같이 근로자의 입장에서 쉽게 이해하고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공정별 위험도를 색상별로 분류해 붉은색은 ‘위험’, 노란색은 ‘경계’, 파란색은 ‘주의’로 표기했다.
또한 표준보호구 착용모습을 함께 게재함으로써 현장의 관리자나 근로자가 보호구를 적정하게 착용하고 있는지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표준맵 제작에 참여한 ㈜아트라스비엑스 강창환 대표는 “그동안 우리 사업장의 경우 배터리 제조를 위해 특별관리물질인 납과 황산, 그밖에 여러 유해물질을 취급하고 있어 근로자들에게 유해물질의 유해위험성을 인식하기 위해 물질안전보건자료(MSDS)를 현장에 비치하고 교육을 하고 있으나 근로자들에게 쉽게 인식시키는데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맵 제작을 통해 유해물질의 유해위험성에 대해서 근로자들에게 보다 쉽게 이해하고 보호구 착용을 생활화할 수 있어 유해물질 중독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박형정 청장은 “유해물질 표준맵을 활용하면 각 사업장 별로 유해물질 맵을 제작하는데 많은 비용이 들지 않고 근로자들이 맵을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어 특히 전담관리인력이 부재한 50인 미만 영세 소규모 사업장의 경우 작업하는 근로자들의 유해물질 독성중독사고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제작된 유해물질 표준맵은 대전고용노동청 홈페이지(http://daejeon.moel.go.kr) 알림란이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http://kosha.or.kr) 대전본부 홈페이지 알림란에 유해물질 맵 작성기준과 교육자료와 함께 게재돼 있으며 누구나 자료를 내려 받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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