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전남 완도군이 ‘2025 전국 매니페스토 우수 사례 경진대회’에서 기후·환경·생태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24일 (사)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경북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정책 경연 행사로 열렸다.
전국 159개 기초자치단체에서 7개분야 총 401건의 사례가 접수됐으며, 완도군은 ‘친환경 정화 운반선이 찾아가는 해양 쓰레기 수거 사업’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이 사업은 지리적으로 외진 도서 지역의 해양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됐으며,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외딴섬에 정화 운반선을 직접 보내 주민들과 함께 쓰레기를 수거·처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완도군은 지난해 12월 노화읍 어룡도와 마삭도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1개 섬에서 329톤의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해양 쓰레기 수거 신고 센터를 구축하고, 정화 운반선과 해양환경관리단, 지역 주민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지속 가능한 민·관 협력 모델을 정립했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완도군은 지난 2024년 ‘해양치유산업 기반 일자리 창출 사업’을 포함해 2015년부터 매년 우수한 공약 이행 사례를 통해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수상 경력을 이어오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청정 바다를 지키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면서, “앞으로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청정 바다 수도 완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