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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시간여행축제화려하게막올라. 군산시 제공 |
[로컬세계 = 양해수 기자] 지난 3일 막을 올린 ‘2024 군산시간여행축제’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함께하는 축제로 순항하고 있다. 6일까지 제62회 군산시민의 날 기념행사가 27일 군산월명종합경기장 일원에서 막을 올렸다.
‘군산시간여행축제’는 <근대 놀이>를 주제로 놀이에 대한 다양한 주제성과 함꼐 놀이를 통해 바라보는 일제강점기 민중의 항거와 치열한 삶을 재연하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3일 퍼레이드로 축제를 연 ‘군산시간여행축제’는 아랑고고장구의 ‘100인 장구 공연’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100인의 공연단은 혼연일체가 되어 흥겨운 장구 리듬과 화려한 태극기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특히 100인의 공연단 중 가장 눈길을 끈 주인공들은 최연소 공연자 장보미(소룡초 1학년), 백재하(군산초 2학년) 어린이. 각각 엄마와 할머니의 손에 이끌려 흥겨운 아랑 고고장구에 입문한 두 어린이는 어른보다 훨씬 화려한 안무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탄성과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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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된 4일은 아이들과 함께 축제를 즐기러 온 가족들과 젊은 커플들로 아침부터 행사장이 북적였다.
가족과 함께 축제를 찾은 김민지씨는 “군산시간여행축제를 보기 위해 수원, 임실, 군산의 가족들이 모두 모였다”라면서 “이번이 두 번째 행사 참여지만 이전보다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참여 행사가 많아져서 참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산시는 젊은 층부터 가족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과 흥미진진한 체험·전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 중 인기 프로그램은 ▲이성당 옆 골목에서 미션로드로 진행되는 ‘군산대한독립만세 미션게임’ ▲한강 이남 최초 만세운동을 새롭게 재현한 ‘우리모두 3·5만세’ ▲과거, 현대, 미래 놀이를 한번에 만나는 ‘Let’s play 로드’.
특히 ‘우리 모두 3·5만세’는 일제강점기 속에서도 독립을 위해 저항한 우리 민중의 의거에 동참하는 것처럼 생생한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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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시간을 모아 이벤트에 참여하는 이색 행사인 ‘모아모아 시간’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축제기간 동안 특정 공간이나 관광지를 방문해 그곳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거나 NFC를 태그해 최소 1시간부터 5시간 충전할 수 있으며 모은 시간을 가지고 행사장 모아모아시간부스를 방문하면 기념품을 받게 된다. 군산시는 가장 시간을 많이 모은 관광객에게는 금 1돈을 선물할 예정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가을에 열리는 수많은 축제 중 군산시간여행축제를 선택해 방문해주신 관광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면서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시민들과 방문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축제의 모범을 보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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