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총기류 등 우범정보 교환, 신기술의 관세행정 접목
급증하는 전자상거래에 특화된 통관체계 구축방안, 세관직원 능력배양 등 논의
▲ 윤태식 관세청장은 7일 오후, 화상회의로 개최된 제19차 한-아세안 관세청장회의에 참석해 한-아세안 합동 마약단속작전 등을 제안했다. 관세청 제공 |
윤태식 관세청장은 7일 화상회의로 개최된 ‘제19차 한-아세안 관세청장회의’에 참석해 아세안 10개국 관세당국 대표들과 한국-아세안 관세당국 간 관세분야 주요 협력사안들을 논의했다.
아세안 10개국은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베트남, 브루나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캄보디아 등이다.
한국과 아세안은 2005년 한-아세안 관세청장회의를 처음 개최한 이후 매년 정기적으로 한-아세안 관세청장 회의를 개최해 왔다.
양측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마약 등 국경 간 범죄 확산,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 글로벌 무역환경이 그 어느 때 보다 엄중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 7일 오후, 화상회의로 개최된 제19차 한-아세안 관세청장회의에 참석한 윤태식 관세청장. |
먼저 한국 측은 최근 급증하는 아세안 지역내 마약 거래 차단을 위해 올해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 한-아세안 합동 마약단속 작전을 제안했으며, 양측은 실무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와 함께 마약, 총기류 등 위험정보 교환시스템인 '정보통지시스템(ANS)'에 한국이 신규 참여하는 방안 등 양측간 우범정보 교환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신기술의 관세행정 접목을 통한 '디지털 세관 구축' 관련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전자상거래 급증 등 새롭게 부각되는 관세분야 주요 이슈에 대한 경험과 제도운영 및 개선사례 등을 적극 공유해 나가기로 했다.
이진희 관세청 국제관세협력국장은 “아세안 국가들은 우리나라와 인적교류 및 교역이 활발한 관세분야 주요 협력파트너”라며 “최근 아세안 국가들로부터 마약 등 불법물품 반입이 증가함에 따라 합동단속과 위험정보 교환 등을 통해 국경 간 범죄 대응분야 협력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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