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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대일 항쟁의 독립운동 성지를 방문한다는 의미에서 이루어진 이번 방문에는 박광온 비서실장과 이찬열 경기도당위원장, 이원욱 의원, 오일용 화성갑위원장, 채인석 시장,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시.도의원 등이 함께 동행했다.
이날 문 대표 일행은 23인의 순국열사가 합장된 묘역에 참배하고 순국열사의 유족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자리에서 문 대표는 "독립유공자들에 대한 지원과 독립정신을 계승하는데 당 차원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오일용 새정치민주연합 화성시갑 지역위원장은 “제암리 3.1만세운동은 독립정신과 민주주의의 뿌리”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이 그 정신을 이어가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제암리 유적지를 국가 지정사업이 되도록 당에서 힘써주셔야 한다”고 문 대표에게 요청했고 채인석 화성시장 역시 “세종문화회관에서만 3.1절 기념식이 진행되고 있다”며 “당 차원에서라도 제암리나 천안 등 3.1운동의 현장에서 기념식을 한다면 큰 의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3.1절 행사가 형식적인 행사로 그쳐 안타까웠다”며 “제암리 등 상징적인 곳에서 3.1절 행사를 하면 역사를 제대로 알리고 항일정신을 고취시키는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립유공자들에 대한 국가의 지원이 진행되고 있긴 하지만 미비한 것이 사실”이라며 “당 차원에서 독립유공자들에 대한 지원과 독립정신을 계승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안상용 순국 열사의 유족들은 “친일 후손들은 막대한 재산축적과 권력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못 배우고 가정환경도 열악해 사회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독립 유공자의 후손들이 자긍심을 갖고 살게 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방문에서 문재인 대표는 방명록에 "나라 잃은 뼈아픈 역사를 기억해야 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한편, 제암리 만세운동은 일본인 순사 처단반, 주재소와 면사무소 방화반 등 조직적인 항일운동으로 진화했으며, 주재소와 면사무소를 불태우고 일본인 순사를 처단하는 등 항일무장투쟁의 계기가 됐다.
이에 일제는 보복조치로 제암리 일대 50여개 마을을 포위하거나 수색했고 390여명을 검거했으며 민가에 대한 방화도 서슴치 않았으며, 교회로 주민들을 불러모은 후 23명의 민간인을 학살한 사건으로 선교사 스코필드 박사의 사진으로 전 세계에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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