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어사에 대한 산불 및 문화재 중점 방어 훈련을 실시. 금정소방서 제공 |
[로컬세계 손영욱 기자]부산 금정소방서(서장 김한효)는 지난 14일 부산 전역에 건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범어사에 대한 산불 및 문화재 중점 방어 훈련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산불 발생 시 문화재 수호를 위해 소방서, 범어사 자위소방대, 의용소방대, 구청 등 차량 5대,
50여 명의 인원이 참여한 가운데 원활한 산불대응을 위한 민‧관 상호 협조체제를 구축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했다.
범어사는 영남 3대 사찰이자 삼국유사 권4~5 국보 제306-4호를 소장 중인 국가지정 문화재로서 그 보존가치가 높은 전체 52개 동 의 건축물이며, 특히 대웅전 및 일주문은 보물로 지정돼 후세에 물려줘야 할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이번 훈련은 산불로 인한 재난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보고체계 확립을 위해 유관기관 간 비상연락망체계를 점검해 산불을 저지하기 위한 광역 방어선 구축 및 자위소방대에 의한 문화재 반출 및 소화기, 옥외소화전,방수포 등을 사용한 목조문화재 화재진압 요령을 익히고, 범어사 내 국보를 포함한 주요 보물 등의 위치를 확인해 문화재를 수호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김한효 금정소방서장은 “지난 10년간 산불은 대부분 쓰레기 소각, 담뱃불 등 입산자의 실수가 원인이 되어 대형 산불로 확대된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산림인접 지역에서는 이런 행위 금지와 시민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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