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맹화찬 기자]부산시는 급증하는 김해국제공항 항공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하반기 김해공항 운항시간 연장 추진한다.
18일 시에 따르면 현재 새벽 6시부터 저녁 11시까지의 김해공항의 운항시간을 새벽·저녁 각각 1시간씩 연장하는 방안을 지역 주민과의 협의를 거쳐 시행한다.
지난해 김해공항 이용객은 1238만명으로 전년대비 19.3%가 증가하는 등 급격한 이용객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나 민간항공기 운항제한으로 인해 항공사들이 노선개설에 어려움을 겪고 김해공항에서 노선개설을 하지 못하는 항공사들은 타 지역 공항에서 노선을 개설·운항함으로써 부산권역의 승객들이 다른 지역의 공항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김해공항은 개항시간인 오전 6시 이전에 도착한 항공기들이 개항시간에 맞추기 위해 공항 상공에 선회비행을 하고 있어 항공사고가 우려되고 있으며 착륙이 지연됨에 따라 탑승객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는 상태다.
시는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김해공항운영 활성화 회의를 개최하고 김해공항 운항시간 확대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올 하반기에 운항시간 연장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다만 김해공항의 운항시간을 연장할 경우 소음으로 인한 생활불편 등이 우려되는 김해공항주변 소음피해지역 주민들의 권익보호를 위해서 관계기관과 주민대표가 참여하는 ‘김해공항 활성화를 위한 민·관협의회(가칭)’를 구성, 항공기 운항시간 연장문제, 소음피해 주민에 대한 지원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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