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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예고 신희빈 학생(오른쪽)이 DMZ전국고교생 백일장에서 ‘경계’를 시제로 경기도지사상을 받고 있다. |
[로컬세계 이혁중 기자] 백석고등학교 이재영 군이 ‘경계선을 바라보는 늙은 나무’로 제2회 DMZ전국고교생 백일장 대상인 통일부장관상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사)한국시인협회와 함께 지난 27일, 28일 양일간 연천군 한반도 통일미래센터에서 ‘제2회 DMZ전국고교생 백일장’을 개최하고 통일부장관상을 수상한 ‘경계선을 바라보는 늙은 나무’ 등 17개 작품에 대해 시상했다.
이번 백일장은 전쟁을 겪지 않은 전후세대들이 분단의 현실을 돌아보고 이를 작품으로 형상화함으로써 DMZ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으며 문학에 관심이 많은 전국 고교생 155명이 참석해 자신의 실력을 뽐냈다.
이재영 군의 ‘경계선을 바라보는 늙은 나무’는 가족을 등장시켜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으로 분단과 통일이라는 주제를 잘 표현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기도지사상은 ‘경계’를 시제로 평화와 통일이라는 취지에 맞춰 작품으로 형상화한 안양예고 신희빈(18, 여) 학생이(사진), 연천군수상은 ‘새’를 시제로 평화와 통일이라는 취지에 맞춰 작품으로 형상화한 과천여고 유나영(19, 여)학생이 수상했다.
이외에도 ▲ 육군28사단장상에 안양예고 고가은(18, 여), 경남외고 강인우(19, 남) 2명, ▲ 경인일보사장상에 안양예고 송하린(18, 여), 남성여고 백하은(19, 여) 2명, ▲ 한국시인협회장상에 효원고 이온(18, 여), 무학여고 이소미(19, 여), 의왕고 이희정(17, 여), 논산여고 유지우(19, 여), 용문고 박상우(18, 남), 동두천외고 장혜원(17, 여), 서울방송고 서한별(19, 여), 송림고 원서정(19, 여), 고양예고 황혜인(18, 여), 동두천외고 박하경(17, 여) 10명이 선정됐다.
도는 이번 백일장의 우수 수상작들을 모아 기념시집을 발간해 분단, 평화, 통일 그리고 DMZ의 파괴되지 않은 환경 등 DMZ의 새로운 가치와 면모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 예정이다.
심사위원인 박주택 경희대 교수는 “이번 백일장의 작품들은 전반적으로 작품수준이 높아 심사하기가 어려웠으며 시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감동과 진실을 미적으로 형상화한 작품들이 많았다”고 최종 심사평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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