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라안일 기자]야 3당이 검찰개혁, 사드 등 8가지 현안에 대해 공조하기로 합의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국회에 검찰개혁특위, 사드대책특위를 구성하고 세월호 특조위 활동 연장 등 총 8가지 주요 현안에 대해서 공조체제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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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8개월째 사경을 헤매고 있는 농민 백남기씨의 가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야3당이 합의한 사항은 ▲검찰개혁특위 구성 ▲사드대책특위 구성 ▲세월호 특조위 활동 연장안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 ▲국회 기재위·정무위에서 이틀씩 4일간 ‘서별관 청문회’ 가진 뒤 정부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내년 이후 누리과정 예산에 대해 법적·재정적 정부 대책 요구 ▲안행위에서 백남기 농민 관련 청문회 추진 ▲어버이연합 국회 청문회 추진 등이다.
야3당은 상황에 따라 정부 추경안과 연계할 수 있다며 새누리당을 압박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즉각 반발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야3당의 이 같은 공조에 대해 “다수야당의 횡포가 시작됐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전북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4차 전당대회 호남권 합동연설회 인사말에서 “야3당 원내대표가 모여 세월호특조위 기간연장 등 8개의 전제조건을 내걸고 민생경제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발목 잡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야당의 고질병이 또 도졌다"며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서 민생경제를 위협하는 야당의 부당한 요구에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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