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실천 우수사례 2년 연속 선정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전남 영광군이 추진 중인 통합돌봄사업이 전국 지자체의 주목을 받으며 벤치마킹 대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고흥군, 진도군, 무안군, 고창군 등 인근 지자체 관계자들이 잇따라 영광군을 방문해 사업 운영 사례를 직접 확인했다.
방문단은 영광군청에서 통합돌봄사업의 추진 현황과 자체 서비스 운영, 우수사례를 청취한 뒤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영광형 통합돌봄의 주요 사업은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을 위한 ▲틈새 돌봄 ▲방문 의료 ▲맞춤형 영양 도시락 제공 ▲병원 동행 ▲퇴원환자 재가 복귀 지원 ▲케어플러스 봉사단 운영 등으로, 지역 내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영광군은 2023년 통합돌봄 T/F팀을 구성하고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했으며,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보건복지부 주관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실천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2년 연속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전문가들은 영광군의 시도가 통합돌봄사업 전국 시행을 앞둔 지자체들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주민들의 체감도도 높다. 영광읍에 거주하는 김모(78)씨는 “병원 갈 때 혼자 이동하기 힘들었는데 동행 지원 덕분에 마음이 놓인다”며 “도시락 지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영광군은 오는 2026년 3월 전국 단위로 시행될 통합돌봄사업에 대비해 지역 특성에 맞는 서비스 모델 개발과 돌봄 인프라 확충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 어르신이 낯선 시설이 아닌 익숙한 마을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돌봄 생태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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