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해양경찰서는 14일부터 6월 13일까지 약 2개월 간 부산지역 내 해양시설을 대상으로 범정부 차원의 '해양시설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재난 수준의 해양오염사고 발생 개연성이 높은 시설에 대한 점검을 통해 위험 요인을 발굴하고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해경은 300㎘ 이상 기름·유해액체물질 저장시설 13곳과 5만톤 이상 접안 가능한 하역시설 1곳을 대상으로 부산해수청·부산시·부산항만공사 등과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현장 점검에 나선다.
점검에서는 △기름·위험유해물질 저장시설의 누설 및 노후, 부식 여부 △하역시설 안전 및 오염 사각지대 여부 △해양오염 비상계획서 현장 이행 사항 △오염방지관리인 임무 준수 여부 △오염물질 처리‧기록 관리 상태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고온으로 육안식별이 어려운 탱크나 배관 내 열분포를 촬영하는 열화상카메라, 부식 및 파손 확인이 어려운 배관 두께를 측정하는 초음파두께측정기 등 특수 장비도 동원해 점검할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관계 기관과의 내실 있는 점검을 통해 해양오염사고 뿐만 아니라 안전사고까지 종합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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