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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년 경부철도주식회사가 대구시의 엽서 형태로 측량지도를 담은 대구전도. |
[로컬세계 박세환 기자] 대구근대역사관은 오는 26일부터 6월 28일까지 근대역사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옛 지도와 사진으로 보는 ‘지도 속 대구: 길, 사람, 건물展’을 연다.
이번에 선보이는 유물은 조선중기부터 근대기까지의 지도와 사진 등 총 64점으로 당시 대구지역의 도로망, 건물의 모습 등 대구의 지리적인 변천과정을 볼 수 있다.
‘2015 대구경북세계 물포럼’과 연계, 지도에 나타난 물길 등 물과 관련한 대구의 지리적 특성을 알 수 있는 유물도 선보인다.
눈길을 끄는 유물은 영남대학교박물관 소장품인 ‘대구 달성도(大丘 達城圖)’, 이 지도는 겸재 정선의 손자인 정황이 대구의 모습을 진경산수화풍으로 묘사해 지도보다는 회화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대구전도’는 1903년 경부철도주식회사가 대구시의 측량지도를 담은 엽서 형태의 지도로 고종이 황제로 즉위한 계천기원절과 광무 10년 연호가 들어간 스탬프가 찍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밖에 1928년 대구부지도에는 관풍루가 달성공원으로 이전되어 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당시의 주요 도로망과 하천을 살펴 볼 수 있다.
유물은 성곽도시, 대구읍성의 철거와 도시공간구조 변화, 대구와 물, 대구 가로망의 변화와 도시 발전 등 4개 주제별로 소개된다.
대구근대역사관 이영주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른 대구 거리와 주요 건물 등 도시의 변화 모습과 당대인의 삶의 모습을 지도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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