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부산 동구는 25일 오후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국토교통부, 카카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함께 ‘도시재생 공동이용시설 활성화 시범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유휴 거점시설을 재생하고 지역 생산상품의 온라인 판로를 지원해 지역경제와 도시재생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식에는 김진홍 동구청장을 비롯해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 권대열 ㈜카카오 ESG위원장, 최종원 HUG 기금본부장이 참석했다.
시범사업은 ▲유휴 거점시설 업사이클링 ▲지역 생산상품 온라인 판로 지원 두 가지 축으로 추진된다.
유휴 거점시설 업사이클링은 2014년 도시재생 선도사업으로 조성된 동구 이바구캠프를 대상으로 한다. 기존 게스트하우스를 재정비하고 주변 부속시설과 연계해 방문객 체류 시간과 체험 기회를 확대하며, 노후화로 감소한 이용을 개선해 지속 가능한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
지역 생산상품 온라인 판로 지원 사업은 이바구캠프 등 공동이용시설에서 생산·판매되는 우수상품을 카카오 임팩트 커머스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에 입점시켜 판매하는 방식으로, 9월 29일부터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유통과 마케팅 여력이 부족한 지역 상품이 새로운 판로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관별 역할은 국토교통부가 사업 총괄과 정책 지원, 카카오는 시설 업사이클링과 상품 홍보 및 플랫폼 판로 확대, HUG는 사업 기획·운영과 성과 관리, 동구는 지역 사업 기반 조성과 프로그램 지원 및 시설 관리다.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은 “민간의 기획·유통 역량과 공공의 정책 지원이 결합해 주민 체감 성과를 만들겠다”며 “도시재생사업이 지역 경제와 국민 일상 속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노후 유휴시설을 업사이클링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뜻깊은 사업”이라며 “이바구캠프가 주민과 관광객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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