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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20대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첫 회의에서 김무성 대표(오른쪽)가 발언하고 있다. |
[로컬세계 라안일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총선 이후 당 대표직을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30일 관훈클럽토론회에서 “선거 승패와 관계 없이 이번 총선이 끝나면 마무리를 잘하고 사퇴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자신이 추진한 100% 상향식 국민공천제가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다수의 반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애둘러 비판했다.
그는 “100% 달성하지 못했는데 언론보도처럼 많이 잘못된 것은 아니라 87.5% 달성했다”며 “9명의 최고위원 중 저는 한 명으로 결국 다수의 반대가 있으면 제가 할 수 없는게 민주주의 사회”라고 꼬집었다.
다만 약속을 100% 지키지 못한 점과 그 문제로 당이 혼란 사태를 겪은 것에 대해서는 대표로서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옥새투쟁’과 관련해 “당과 대통령, 그리고 나라를 위하는 길은 이번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과반수 이상을 얻는 것”이라며 “제가 내린 결정이 없었다면 과반수 득표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자신의 결정으로 공천을 받지 못한 이재만·유재길 후보에 대해서는 “정말 참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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