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조윤찬 기자]매년 전국 국공립대학교 이공계 대학생 5000여명이 자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대학교가 더 심각한 갓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대전유성구을)이 교육부를 통해 제출받은 ‘국공립대 자퇴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2013년∼2015년) 34개 국공립대학에서 1만 5195명의 이공계 대학생들이 자퇴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2013년 4808명에서 지난해에는 5518명으로 14.8% 증가했다.
사립대학까지 포함할 경우 매년 2만명 가까운 이공계 대학생들이 자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상민 의원은 “이공계 대학생들의 이탈현상은 졸업 후 진로에 대한 현실적인 걱정이 그대로 나타난 것으로 향후 우리나라 과학기술을 이끌어갈 인재들이 소멸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이같은 현상은 현재 우리나라 과학기술인들의 연구환경에 대한 학생들의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공계 대학생들의 엑소더스를 가속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과학기술계에 대한 비전을 높이고 이공계에 대한 특단의 정부지원이 절실하다”면서 “특히 타 계열보다 높은 이공계 등록금 인하, 장학금 수혜율 제고 등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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