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송행사 종료 후 아덴만 여명작전 전적비에 작전 참가 장병 및 기여자 이름을 추가로 새겨 선배ㆍ동료 전우들의 결연한 전의 계승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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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부산작전기지에서 열린 청해부대 41진 출항환송사에서 청해부대 41진(양만춘함)이출항하고 있다.해작사 제공 |
[로컬세계 부산=맹화찬 기자]해군은 25일 오전 부산작전기지에서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청해부대 41진 양만춘함(DDH-Ⅰ, 3,200톤급) 출항 환송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가족과 동료 장병들의 환송을 받으며 출항한 청해부대 41진 양만춘함은 40진 광개토대왕함과 현지에서 임무 교대 후 2024년 4월까지 임무를 수행한다.
부대장 강상용 대령(해사 54기)이 지휘하는 청해부대 41진은 양만춘함 승조원을 비롯해 특수전(UDT/SEAL) 장병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 해상작전헬기(Lynx)를 운용하는 항공대, 해병대 및 의무요원으로 구성된 경계ㆍ지원대 장병으로 구성됐다.
광개토대왕함급 구축함(DDH-Ⅰ)의 청해부대 파병 임무 수행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해군은 충무공이순신함급 구축함(DDH-Ⅱ)의 함정 운용 제한과 임무 가중 문제를 완화하고, 효율적인 함정 운용을 통한 작전 운용성 강화를 위해 40진부터 파병 대상 함정을 기존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DDH-Ⅱ)에서 광개토대왕함급 구축함까지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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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부산에서 출항하는 청해부대 41진은 파병기간 중 아덴만 해역에서 선박호송작전, 안전항해지원 임무 수행 및 해상 안전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고, 연합해군사령부(CMF)와 유럽연합(EU) 소말리아 해군사령부가 주도하는 해양안보 작전에도 참여해 해상 테러에도 대응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청해부대 41진은 신속항원검사키트와 경구용치료제 등 방역 장비와 물자를 적재했으며, 의무인력은 별도 전문교육을 통해 감염병 대응 및 역학조사 절차를 반복 숙달하여 감염병 발생 시에도 신속한 초동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
환송행사를 주관한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은 “청해부대 41진 부대원 총원이 ‘국가대표’라는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자랑스러운 청해부대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주기를 당부한다”며, “성공적인 임무 완수 후 건강한 모습으로 해군과 가족들의 품으로 복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상용(대령) 청해부대 41진 부대장은 “부여받은 우리 국민 보호와 국제평화 유지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여 청해부대의 빛나는 전통을 계승하고 대한민국과 해군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파병 출항의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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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해군은 환송행사에 이어 부산작전기지 내 위치한 ‘아덴만 여명작전 전적비’에 작전 참가 장병과 기여자의 이름을 추가로 각인하는 기념행사를 실시했다.
기존 ‘아덴만 여명작전 전적비’에는 아덴만 여명작전 지휘관 및 훈ㆍ포장, 무공표창 수상자 명단이 새겨져 있었지만, 실제 작전에 참여했던 장병과 기여자들의 이름도 각인해 그들의 공적을 기리고 승리의 전통을 잇자는 해작사 장병들의 의견을 모아 추가로 전적비에 새겨넣게 되었다.
전적비에는 청해부대 6진의 최영함 승조원, 검문검색대, 항공대, 지원대, 해병대 경계대 등 작전 참가 장병 270명과 석해균 선장, 이국종 교수 등 작전 기여자 2명의 이름이 새겨졌다.
앞으로도 장병들은 자연스럽게 부대시설을 오가며 부대 종교단지 외부 휴식공간에 세워진 전적비를 관람함으로써 아덴만 여명작전 승전의 의미는 물론, 당시 선배ㆍ동료 전우들의 결연한 전의를 되새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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