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해양경찰서는 16일 낮 12시 55분경 육군 경계초소로부터 가덕도와 다대포해수욕장 중간 지점의 모래섬인 ‘맹금머리등’과 ‘백합등’ 사이에서 수상한 모터보트(2.9톤, 레저용보트) 1대가 머뭇머뭇한다는 신고를 받았다.
신고를 받은 부산해경 명지파출소는 육군 해안초소 군인 2명과 함께 연안구조정을 타고, 오후 1시 23분경 현장에 도착, 검문검색을 실시하려 모터보트에 접근했다.
대공용의점을 살피려 접근하던 연안구조정은 움직임이 없던 모터보트를 근접거리에서 살펴보다가 모래톱에 좌초된 걸 확인했다.
모터보트에는 운전자 A씨(40대, 남)만 타고 있었고, A씨는 이날 가덕도 천성항에서 시운전차 출항했다가 수중의 모래톱(언덕)이 있는 줄 모르고 운항하다 좌초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 연안구조정은 곧이어 도착한 민간해양재난구조선 청정호(2.99톤, 연안복합)와 함께 모터보트를 안전하게 끌어내 가덕도 천성항으로 예인했다.
부산해경 명지파출소 관계자는 "가덕도와 다대포해수욕장 사이의 해역은 해마다 장마철 등 낙동강에서 내려오는 모래가 쌓여 수중 모래톱의 지형변화가 있어 레저보트 등 소형선박 운항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해역"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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