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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오전 11시 대전 중구 대흥동 바다황제에서 다문화가족을 초청한 가운데 무료 식사제공 행사를 갖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조윤찬 기자 |
[로컬세계 조윤찬 기자]캄보디아와 베트남, 필리핀, 중국 등 다문화가족 28명과 봉사자 등을 초청한 가운데 무료 식사제공 행사가 13일 대전 중구 대흥동 바다황제에서 개최됐다.
이날 식사제공은 바다황제 신환수 대표가 다문화가족지원봉사단 김남숙 단장에게 제의한 뒤 이뤄졌다.
신환수 대표는 “다문화가족의 생활실태와 고충을 듣고 우리 문화 구성원으로 정착하는데 관심과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며 “다문화가족의 이해와 사랑으로 모두가 살기 좋은 세상을 꿈꾸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맛있게 드시고 열심히 살아가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김남숙 단장은 “다문화가족들에게 귀한 음식을 제공해주신 신 대표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사업이 더욱 번창하길 기대하며 이 지역사회에 많은 일을 감당해 달라”며 “오늘 참석한 모두가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며 함께 가자”고 당부했다.
(사)대전서구자원봉사센터 김원태 이사장은 신환수 대표에게 감사장을 수여하며 소외계층 나눔 봉사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문화가족 루모(38‧베트남)씨는 “남편이 저 세상으로 간 후 혼자 딸아이와 생활하는데 한국에 시집와서 처음 맛보는 맛있는 음식을 딸과 함께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돼 얼마나 행복하고 좋은지 모르겠다”고 표했다.
다문화가족들은 식사를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웠고 찜통더위를 식혀줄 팥빙수까지 나와 얼굴에는 밝은 미소가 연신 가득했다.
한편 30년간 식당을 경영하고 있는 신 대표는 지난 2008년 바다황제를 오픈하고 20여명의 종업원과 함께 매월 두세 차례씩 지역 취약계층, 노인복지관, 경로당, 시민단체 등 다양한 활동으로 어르신을 섬기고 나눔과 사랑 실천을 해오고 있으며 아이스크림 판매를 통해 장학활동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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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가족들이 음식을 제공한 신환수 대표(왼쪽)에게 김남숙 단장과 함께 감사의 박수를 치고 있다. 조윤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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