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A씨를 비롯해 13명의 피해자들을 상대로 총 3억여원 상당을 편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서는 기아자동차화성공장 1차 협력업체 직원이 기아자동차 비정규직 취업 알선 명목으로 1000만원~3000만원의 돈을 받은 뒤 실제 취업은 성사시키지 않고 돈만 받아 챙긴 일당이 있다는 첩보를 수집했다.
경찰은 대포폰을 이용하고 타인명의로 원룸을 계약해 수시로 변경하는 등 치밀하게 은신 중인 주범 A씨를 탐문수사 등 끈질긴 추적을 통해 검거했다. 또한 A씨의 주거지 주차장에서 잠복근무를 하던 중 공범 B씨와 C씨도 함께 검거했다.
A씨는 2013년 2월 피해자에게 “나는 기아1차 협력업체의 품질관리를 하는 상주원으로 10년 넘게 일을 하다 보니 아는 사람도 많고 높은 사람도 많이 알고 있어 로비를 하면 기아차 비정규직으로 취업을 시켜 줄 수 있으니, 나를 믿고 맡겨 달라”고 속여 피해자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해 12명의 피해자들에게 취업알선 명목으로 1000만원~3000만원을 받는 등 총 3억여 원을 편취해 개인 채무변제 및 불법 스포츠 토토 및 유흥비로 소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부서 관계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피의자들에 대한 여죄를 수사하고 있으며 심각한 취업난과 실업률로 이러한 형태의 취업알선 사기가 만연한 것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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