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오영균 기자]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자신이야말로 기득권세력에 흔들리지 않고 과감한 개혁을 추진해 60년간의 적폐 청산과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전한 생태 과학도시 대전을 향한 4대 공약을 발표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6일 오후 대전 둔산동 라푸마 둔산점 2층 북카페에서 제19대 대통령선거 대전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오영균 기자 |
심상정 후보는 6일 대전 둔산동 라푸마 둔산점 2층 북카페에서 제19대 대통령선거 대전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대권의 바로미터인 중원 표심잡기에 나섰다.
심 후보는 “대전과 충청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중심이다. 대한민국의 혁신을 이끄는 과학도시이자, 행정의 중심지”라며 “나아가 이 나라의 표심을 결정하는 캐스팅 보터입니다. 그동안 충청에서 이긴 사람이 대한민국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전·충청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 그 변화를 대전에서 시작하겠다. 저의 대안은 ‘안전한 생태 과학도시 대전’이다. 이를 위한 네 가지 공약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우선 ‘2040 원전제로 탈핵 국가’를 약속하고 그 시작을 대전에서 출발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특히 불법으로 고준위 핵폐기물을 이동시키고, 저준위 폐기물들을 무단매립하고, 검증도 없이 원자로의 내진보강공사를 진행하는 것도 모자라,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파이로 프로세싱을 밀어붙이고 있는 대전 원자력연구원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이어 미래융복합 산업단지 조성으로 과학도시 대전을 새롭게 업그레이드, 월평공원을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해 대전을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생태도시 조성, 원주민이 떠나지 않는 현지개량방식의 원도심 재생정책으로 대전의 균형발전 등을 약속했다.
심 후보는 이번 대선 화두를 5개월간 촛불을 키우며 국민들이 제시한 개혁으로 꼽고 자신이 가장 적합한 후보라고 자부했다.
그는 “인물 중심의 정치공학적 대결구도를 몰아가는 것은 지금 시대정신과 매우 어긋나는 것”이라며 “60년 적폐를 청산하려면 과감한 개혁을 추진할 리더십 필요하다. 그런 후보 누구인가. 감히 나 심상정이라 생각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정권교체냐, 정권연장이냐를 두고 경쟁하는 선거가 아니다. 국민들은 이미 정권교체를 이뤘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이미 내려졌다”며 “이번 대통령 선거는 결국 정의당과 민주당, 국민의당 3당 후보들의 개혁경쟁으로 치러지게 될 것이다. 과감하고 새로운 변화의 정치냐, 현상유지 정치냐를 두고 경쟁하는 선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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