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달간의 합동단속에서 태국발 마약류 72kg 차단…13만명 중독 가능한 양
태국 관세당국과 상시 합동작전 체제로 전환 및 한국 관세청 정보요원 파견근무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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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창령 관세청 조사국장이 18일 태국에서 열린 사이렌2 성과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관세청 제공 |
관세청은 한국과 태국 관세당국이 합동으로 진행한 마약밀수 단속 작전 'SIREN II'에서 72kg의 마약류를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작전은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 진행됐으며, 태국 현지에 통제본부를 설치하고 한국행 특송·우편물 합동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태국에서 가방에 은닉된 야바 17.5kg가 적발됐고 이번 작전에서는 더 많은 양의 마약류가 적발됐다.
태국에서 한국으로 밀반입을 시도한 불법 마약류는 49건 총 72kg으로 야바46kg, 필로폰 12kg 등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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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현지 파견된 한국 정보요원이 유아용품 통에 마약을 은닉한다는 태국 현지 정보를 입수해, 태국발 유아용품에 대한 우편물을 검사해 베이비파우더 통에 은닉된 필로폰 200g을 적발했다. |
한-태 양 관세당국은 이번 작전을 통해 은닉수법과 적발기법 등을 공유하고, 합동 정보분석 및 선별검사 등을 실시하는 실시간 공조체제 운영 노하우를 얻어 마약밀수 단속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작전으로 마약밀수 단속 패러다임이 전환됐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양국 관세당국은 앞으로도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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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오전 태국 파타야에서 한태 관세당국 마약단속 관계관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
한편,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증한 비대면 거래 확산의 영향으로 마약 거래 역시 인편이나 일부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에 따라 관세당국은 비대면 거래를 통한 마약밀수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번 작전에서도 비대면 거래를 통한 마약밀수를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관세청은 “마약류 공급지역 국가들과 합동단속을 확대하고 해외 마약 정.첩보 수집 역량을 제고하는 한편 첨단 마약탐지기 등 마약수사장비를 보강해 마약류 밀수 단속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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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18일 태국에서 열린 사이렌2 성과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이 단체촬영을 하고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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