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최원만 기자] 경기 화성동부경찰서 중앙파출소가 23일 고교입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하는 고교생을 긴급 지원해 훈훈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용인시 송전바이오고등학교를 지망한 조모(15.여) 학생은 고교입시 시험을 치르기 위해 입실 시간인 10시까지 도착해야 했지만 9시35분경 개인사정상 제 시간에 출발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는 상태였다.
이에 인근 동부경찰서 관할 중앙파출소에 도움을 요청했고 사정을 인지한 중앙파출소 김동석 경위와 장갑수 경사는 택시 등의 일반교통으로는 도저히 시간내에 도착할 수 없다고 판단, 해당 학생을 수송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해당 학생을 즉시 경찰차에 태우고 싸이렌과 경적을 울리며 일반차량들이 도로 가장자리로 이동을 유도하면서 해당 학교에는 이 같은 사실을 통보해 시험에 지장이 없도록 실시간으로 상황을 정리했다.
조모 학생은 다행스럽게도 시간에 맞춰 입실해 시험을 치뤘는데 이를 지켜본 학교 관계자들과 수험생, 학부모, 중앙파출소 인근 주민들로이 이들 중앙파출소 관계자들을 칭송하면서 화제가 된 것.
주민 김모씨는 “고압적인 자세로 시민을 대해 왔던 경찰에 대한 이미지가 시민들의 일상생활을 도와주며 친숙함으로 다가 온 대표적인 사례가 아닌가 싶다”며 “시민들도 일선 경찰의 애로사항을 돕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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