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 “아들·며느리, 측은지심·인류애 실천으로 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엄홍길 “정 회장은 2015년 네팔 강진 때도 거액 기부해 에베레스트 고찰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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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오후 2시 부산 해운대 소재 조선비치호텔에서 ㈜서융그룹 정정복 회장의 아들 정태양 군과 안미희 양의 결혼식이 진행된 가운데 정정복 회장(왼쪽 3번째)이 엄홍길 대장에게 기부금 50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엄홍길휴먼부산재단 제공 |
부산 해운대구 소재 조선비치호텔에서 열린 결혼식장에서 특별한 기부금 전달식이 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4일 낮 12시 조선비치호텔에서는 ㈜서융그룹 정정복 회장의 아들 정태양 군과 안미희 양의 결혼식이 진행됐다.
이날 결혼식에서는 ‘엄홍길휴먼재단 인류애 실천 기부금’ 전달식이 열려 훈훈함을 더했다.
1부 결혼식에 이어 TBN교통방송 김지현 아나운서로 사회로 진행된 ‘엄홍길휴먼재단 인류애 실천 기부금’ 전달식은 정 회장이 엄홍길휴먼재단에 정정복 회장이 엄홍길 대장에게 5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하는 특별행사로 진행됐다.
엄홍길휴먼재단은 자연사랑, 인간사랑, 꿈과 희망을 바탕으로 주로 저개발국가 어린이들을 위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는 휴먼재단이며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고봉 16좌 등정을 성공한 산악인 엄홍길 대장의 불굴의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단체다.
특히 인류가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보편적 인간가치를 실천하며 측은지심의 인류애를 실행하고 봉사하는 데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함께하는 단체로 알려져 있다. 네팔 오지마을에서 교육에 소외되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현재까지 18차 학교 건립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기부금을 전달한 정 회장은 “오늘 뜻깊은 결혼식장에서 기부금을 전달한 것은 사랑하는 아들과 며느리가 평생 인류애를 실천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기를 바라는 깊은 뜻이 담겨 있다”라고 말했다.
엄 대장은 축사에서 “봄의 기운이 용솟음치는 특별한 날에 특별한 기부를 받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2015년 5월 네팔에 진도 7.8의 대지진이 발생해 60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을 당시 긴급 파견돼 현장을 둘러보던 중 산속 고찰이 큰 피해를 입은 것을 보고 귀국해 정 회장에게 상황을 설명드렸드니 흔쾌히 거액의 복구비를 기탁해 에베레스트 3000m 산자락에 위치한 사찰을 1년여만에 복원한 사실도 있다”라고 설명하며 재차 감사함을 전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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