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미얀마어학과 학생회장
'붕괴현장 탈출했다가, 다시 들어가 후배 수십명 구한 뒤 2차 붕괴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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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남구 의사자 양성호씨는 9년전 2014년 2월17일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참사 당시 부산외국어대학교 미얀마어학과 학생회장으로 붕괴사고에서 후배들을 구하다 탈출 후 다시들어가 후배 수십명을 구하고 2차 붕괴로 사망했다. 남구 제공 |
[로컬세계 부산=맹화찬 기자]지난 5일 서울국립현충원에서 의사자 고 양성호씨의 합동안장식이 진행됐다. 5일은 고 양성호씨의 생일이기도 하다.
합동 안장식은 국가가 유공자들에게 해 줄 수 있는 최고의 예우로서 국방지원단이 조총발사와 영정 및 영현을 봉송한다.
이날 합동안장식은 총 7명의 유족대표 분향 및 헌화, 조총 발사, 유골함 봉안 순으로 진행됐다.
합동 안장식에는 의사자 양씨의 어머니를 비롯한 유가족들과 의사자의 친구들, 부산 남구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의사자 양씨는 9년 전인 2014년 2월 17일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참사 당시 부산외국어대 미얀마어학과 학생회장으로 붕괴사고에서 후배를 구하다 붕괴현장을 탈출했으나, 다시 들어가 후배 수십명을 구하고 2차 붕괴로 사망했다.
같은 해에 의사자로 인정됐으며, 국가보훈처는 지난해 12월 양씨를 국립묘지 안장대상자로 결정했다. 그동안 의사자는 기장군 실로암 공원묘역에 안장돼 있었다.
오은택 남구청장은 “의사자 고 양성호씨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오래 오래 기억하고, 유가족들에 대한 예우를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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